냉방병 증상 냉방병 치료 냉방병 두통

냉방병 원인

 

1. 실내-외의 심한 온도 차이

 

주로 실내외 지나친 온도 차가 냉방병을 일으킵니다. 일반적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10도를 넘으면 자율신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몸이 적응하지 못합니다.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 사이의 온도 차이가 클수록 온도 차이 자체가 일종의 스트레스로 신체에 작용하는 것입니다. 체온 변화에 대한 신체 조절 능력은 약 5°C 내외입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우리 몸은 약 1~2주간의 적응과정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간혹 자율신경계가 무리해 두통과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지만 이 시기를 거치면서 우리 몸은 더위에 적응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자율신경계가 적응과정을 완전히 끝내지 못하게 하여 이 과정을 반복하게 만듭니다. 이 지속적인 적응 과정은 자율신경계를 긴장시키고 무리하게 하여 두통, 신경통, 소화 장애 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2. 실내 습도의 급격한 감소

 

에어컨은 공기 중의 수분을 응결시켜 기온을 낮추는데 1시간 동안 계속해서 냉방기를 가동할 경우 습도가 30~40%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이 경우 호흡기계 점막이 건조하게 되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기관지가 예민해져 기침 등의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조건이 됩니다.

 

3. 레지오넬라균

 

세균이 냉방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레지오넬라(Legionella)’라는 세균은 대형 건물 냉방 장치에 사용하는 에어컨의 냉각수에 서식하며 이 세균들이 냉방기를 통해서 공기 중으로 분사되어 여러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고열, 기침, 근육통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여 폐렴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같은 냉방기를 사용하는 건물 전체에 퍼지며 특히 허약자나 면역 기능이 약화된 사람에서 주로 감염됩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방기의 청결유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주기적으로 냉방 장치에 쓰는 물을 갈고 소독을 하며 정기적인 냉방기 점검과 필터 청소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냉방병 증상

 

1. 호흡기 증상과 두통

 

호흡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게 코가 막히거나 목이 아픈 형태로 나타나고,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에어컨을 계속 틀면 실내 수분이 응결되어 습도가 낮아지므로 호흡기 점막이 건조되면서 인후염이 유발되어 감기와 같은 증세를 일으키고 두통을 유발합니다.

 

2. 근육 경직

 

주위온도가 내려가면 우리 몸은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말초혈관이 수축되어 손, 발, 얼굴이 붓게 되며 열을 보충하기 위해 몸 안에서 계속 열을 생산하게 되어 피로가 쉽게 오고 권태감, 졸음을 유발하게 됩니다.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나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무겁게 느껴지며 심할 때는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식욕이 떨어져 전신무력감까지 올 수 있습니다. 노인들은 안면신경마비 등 근육마비 증세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 피부온도가 내려가면 근육이 경직되어 섬세한 운동에 지장을 받게 되고 능률도 떨어집니다.

 

3. 위장 장애

 

소화 불량과 하복부 불쾌감이 있고, 심하면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몸에 한기가 들면서 장기 기능이 저하되고 장의 연동운동 기능이 떨어져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장애를 일으킵니다.

 

4. 건조한 피부

 

에어컨은 공기 중의 습도를 감소시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습진과 같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5. 안구건조증

 

습도가 낮아지면 눈이 건조해져 짜증이 나고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6. 여성의 추가 증상

 

여성은 남성보다 냉방병에 취약하여 몸과 수족의 냉증이 발생하고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7. 만성 질병의 악화

 

이미 만성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냉방병의 영향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폐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관절염,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은 병이 악화되고 증세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냉방병을 주의해야 합니다.

 

 

냉방병 예방방법

 

1. 온도 조절

 

여름철 냉방시 춥게 느낄 정도의 지나친 냉방을 피하고, 사람이 적은 방향으로 송풍 방향을 맞춰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합니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낮추었다가 서서히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를 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 변화가 5~6℃를 넘어가면 우리의 몸은 바뀌는 온도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깥 기온을 고려하여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를 22~26℃ 내외로 유지하세요.

 

2. 가습기 사용

 

공기가 너무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사용하면 공기 중에 수분을 보충하고 건조해지는 호흡기와 피부와 눈의 자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수분 유지

 

특히 에어컨이 켜진 환경에서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양의 물을 마시세요. 그러나 찬물이나 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옷을 적절히 입으세요

 

에어컨의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고, 실내외 온도에 따라 옷을 조절할 수 있도록 긴 소매의 덧옷을 준비하여 들고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잠잘 때는 배를 따뜻하게 덮고 자고 찬바람이 호흡기로 직접 들어오지 않게 합니다.

 

5. 휴식을 취하세요

 

가능하면, 여러분의 몸이 온도 변화에 적응할 기회를 주기 위해 밖이나 자연적으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바깥 공기를 쐬며 휴식을 취하세요.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맨손 체조나 가벼운 근육 운동을 수시로 하고, 자세를 자주 바꾸어줍니다.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합니다. 매일 가벼운 운동으로 적당히 땀을 흘리고 샤워합니다. 과음을 하지 않고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6. 에어컨을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작년에 냉방기를 사용하고 청소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가동할 경우 겨우내 냉방기에서 서식하던 세균이나 곰팡이가 공기 중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냉방기를 처음으로 켜기 전에 반드시 청소를 해야 하며, 세균이나 곰팡이가 서식하기 쉬운 필터는 최소한 2주에 한 번씩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며, 에어컨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유지하여 먼지와 알레르겐의 순환을 줄입니다.

 

7. 환기

 

여름철 적정 실내 습도는 60%이지만 냉방을 유지하기 위해 창문을 계속 닫아 두면 실내 습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그 결과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창문을 계속 닫아 둘 경우 공기를 탁하게 하는 오염 물질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호흡기 증상을 야기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저녁시간이나 새벽에는 오염물질이 정체되어 있을 수 있어 오전 10시~오후 9시 사이에 환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1시간에 한번, 적어도 3~4시간에 한번 정도는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방병 치료 / 냉방병 약

냉방병은 우리 몸이 허약할 때 쉽게 걸리게 되므로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은 가능하면 일정한 시간에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질병이라 인정하지 않으며 하나의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우선 에어컨을 끄고 환기를 한 다음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긴 옷으로 갈아입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마사지를 하거나 팩 등을 이용해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좋게 하여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냉감이 있는 부분에 찜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에어컨을 끄고 환기를 한 다음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약을 먹기도 합니다. 가벼운 콧물, 오한, 두통 증상의 경우 종합 감기약을 복용합니다. 목 통증이 있다면 소염진통제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병원, 약국에 방문하여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증상에 따른 처방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냉방병과 코로나 19 구분, 냉방병 감기 증상 차이